폐지를 줍는 어르신들에게 방한복(점퍼) 370벌을 선물했다.

수원시(시장 염태영)가 2016년 7월 말 현재 파악한 폐지 줍는 어르신 수는 548명에 이른다. 장안구가 189명으로 가장 많고 팔달구가 188명, 권선구가 121명, 영통구가 50명이다.

폐지 줍는 어르신 대부분이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는 사회적 약자다. 28.5%가 기초생활수급권자이고 52.6%는 중위소득 50% 이하다. 중위소득은 전체 가구소득의 중간을 뜻한다. 경제협력개발기구는 중위소득 50% 이하를 빈곤층으로 분류한다.

수원시는 2014년 2월에도 IBK기업은행 동수원지점의 지원을 받아 폐지 줍는 어르신 450명에게 방한복을 전달한 바 있다. 이에 앞서 2011년에도 기업은행 지원으로 야간에 일하는 어르신들을 위해 야광 조끼 550벌을 지급했다. 경기도·수원시 예산(절반씩 지원)으로 방한복을 지원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수원시 4개 구는 지난여름 폐지 줍는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안전교육을 하고 야광 조끼, 수레에 부착할 수 있는 야광반사경, 안전 장갑 등 안전 용품을 지원했다.

염태영 시장은 전달식에 앞서 어르신들과 이야기를 나누며 고충을 들었다. 염 시장은 “방한복이 어르신들이 따뜻한 겨울을 보내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면서 “앞으로도 취약계층 어르신들에게 관심을 두고, 그분들을 배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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