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복지법인 함께걷는아이들이 어린이 병원비 국가 보장을 위한 어린이 음악회를 개최했다(사진제공: 사회복지법인 함께걷는아이들)

지난, 13일  사회복지법인 함께걷는아이들(이사장 조순실)이 초록우산어린이재단, 어린이병원비국가보장추진연대(이하 어린이병원비추진연대)와 함께 12일 오후 7시 30분 서울 마포구 가톨릭청년회관 CY씨어터에서 ‘어린이 병원비 국가 보장을 위한 어린이 음악회’를 개최했다.

이번 음악회는 각 정당 대선 후보가 병원비 걱정 없는 세상을 위해 ‘어린이 병원비 국가 보장’을 공약으로 채택하도록 독려하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각 정당 대선 후보들은 당일 영상 메시지 및 현장 방문 등을 통해 음악회 개최를 축하하며 어린이 병원비 걱정 없는 세상을 위한 자신들만의 공약을 발표하고 정책 실현을 약속했다.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는 “모든 아이를 안 아프게 할 수는 없다. 그러나 돈 때문에 제대로 치료받지 못하는 현실은 바꿀 수 있다. 모든 아이를 우리 모두의 아이처럼 돌보겠다”며 “아동과 청소년 병원비를 국민건강보험으로 완전히 보장하도록 추진하겠다”고 약속했다.

문 후보는 이를 위한 재정은 건강보험 흑자 20조원을 활용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문재인 후보는 현재 재활 치료가 필요한 아동이 10만명이나 되는 현실을 감안하여 5개 권역 공공 어린이재활병원 1곳 이상 설립할 것을 약속했다. 민간 어린이재활병원에 대한 정부 지원도 적극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으며 더 이상 병원비 때문에 한 가정이 무너지는 일이 발생되지 않도록 의료비 100만원 상한제도 시행하겠다고 선언했다.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도 “18세 이하 아동 병원비 국가 보장률 확대를 적극 검토 중”이라며 “지역 간 의료 서비스 격차 해소를 위한 아동병원 확충에 대해서도 공약에 반영하고자 긍정적으로 살펴보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음악회 현장에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의 아내 김미경 여사가 방문하여 안철수 후보를 대신하여 어린이들의 공연을 끝까지 함께 하며 자리를 지켰다.

김미경 여사는 “환아 부모님들의 사연을 들으며 의사로 살아온 지난 날이 주마등처럼 지났갔다”며 “아이들이 아픈 것은 부모의 잘못도, 아이의 잘못도 아니며 소아암의 경우 조기 치료만 잘 할 수 있다면 완치율이 80%가 넘기에 무엇보다 아이들을 위한 국가적 의료 지원은 매우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서 김미경 여사는 안철수 후보의 어린이 병원비 관련한 공약으로 ‘18세 미만 아동 병원비 본인 부담률을 5%로 제한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발표했으며 가장 사회적 약자인 어린이들의 권익 보호를 위해 노력할 것임을 약속했다.

바른정당 유승민 후보는 “심장병, 소아암, 희귀난치성 질환처럼 중증질환을 앓고 있는 아동이 가장 가슴 아프다”며 “어린이 병원비 걱정 없는 세상을 위해서 국민건강보험제도를 포함하여 제도적 개선을 반드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정의당 심상정 후보는 “병원비 걱정이야말로 민생 불안의 씨앗이며 아이들의 병원비만큼은 국가가 100% 책임지는 것이 맞다”며 0~15세 750만 아이들 병원비를 국가가 100% 책임지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어린이병원비추진연대 이명묵 집행위원장은 “어린이 병원비 국가 보장을 촉구하는 국민들의 바람이 실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사회복지법인 함께걷는아이들은 ‘국민건강보험에 쌓여 있는 20조원의 흑자 재원 중 약 2.5%인 5,152억원이면 아픈 어린이들의 입원 진료비를 무상으로 지원할 수 있다’는 운동을 어린이병원비추진연대와 함께 펼쳐 왔다.

이번 음악회에서 기획과 진행을 맡은 함께걷는아이들 소속 올키즈스트라 안양군포관악단이 음악회 개최 축하와 국민의 바람을 담아 오프닝 무대를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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