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대학교병원 보장구 전문 관리요원으로 취업한 발달장애인이 휠체어를 점검하고 있는 모습

한국장애인고용공단 고용개발원(원장 이순홍, 이하 공단)은 대내외 유관기관 협력모델로 ‘발달장애인을 위한 의료기관내 휠체어 보장구 관리직무’를 발굴하여 대형병원(서울대학교병원)에 진출하는 첫 성과를 거뒀다.

공단은 대부분의 의료법인에 장애인을 고용할만한 적합 직무가 없다는 애로사항을 지원하고자 다양한 직무분석으로 접근하던 중 병원 내 휠체어 소독세척·정비 등의 직무를 발굴하여 발달장애인의 일자리를 창출하였다.

서울대학병원에 취업한 발달장애인 함00 씨(34세)는 “우리나라에서 제일 유명한 서울대병원에 취업하게 되어 너무 기쁘고 최선을 다해 근무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함00 씨(34세)는 지적장애 3급으로 2015년 12월까지 일반 사출 공장에서 기계정비 보조직무로 일하던 중 갑작스러운 공장 화재와 장애인에 대한 차별 대우 등으로 지속적인 근속이 어려워 퇴사, 2017년 5월 1일 서울대병원에 취업이는 고령사회 진입에 따라 휠체어 사용자가 증가하면서 대형 병원에 방문하는 고객이 보다 안전하게 휠체어를 이용할 수 있다는 점과, 발달장애인이 경쟁력 있는 직무로 대형 의료기관에 취업했다는 점에서 뜻깊은 사례라고 볼 수 있다.

이순홍 원장은 “발달장애인이 일할 수 있는 분야가 아직도 무궁무진하다는 것을 입증하는 사례”라면서 “대기업이 장애인고용에 좀 더 관심을 가져주기를 당부한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한국장애인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