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로암시각장복, 그림 없는 전시회 포스터

실로암시각장애인복지관(관장 김미경)은 오는 9월 5일(화)부터 14일(목)까지 진화랑 아트갤러리에서 ‘그림 없는 전시회’를 개최한다.

1부 ‘시각장애인들의 시선에서 바라본 세상’, 2부 ‘세계의 촉각 명화’로 구성된다. 1부는 복지관을 이용하는 시각장애인들이 직접 작가로 참여하여 쓴 글을 작품으로 전시한다. 이는 눈으로 그림을 볼 수 없는 시각장애인의 현실과 한계를 드러내기 위한 장치이며, 시각장애인 개개인의 고유한 경험이나 사물을 인지하는 느낌을 관람객에게 공유하여 시각장애인 인식 개선에 기여하고자 한다.

글로 되어 있는 작품은 홍익대학교 시각디자인전공 학생들이 다시 시각적으로 구현하여 작품에 대한 관람객들의 이해를 도울 뿐 아니라 시각적 재미 또한 제공할 예정이다.

2부 ‘세계의 촉각 명화’는 실로암시각장애인복지관 촉각교재제작팀이 2016년부터 제작해 온 촉각명화 14점을 전시한다. 이중섭, 밀레, 세잔, 레오나르도 다빈치, 몬드리안 등 대표적인 작가의 작품을 통해 ‘그림은 눈으로만 본다’는 사회적 통념을 깨트리고 시각장애인을 비롯해 누구나 그림을 촉각으로 경험할 수 있다는 새로운 메시지를 전하고자 한다.

본 전시는 실로암시각장애인복지관과 광고회사 아이디엇이 공동으로 주최하며, 진화랑 갤러리의 협찬으로 진행된다. 또한, 홍익대학교 시각디자인학부생들이 재능기부로 함께 참여했다.

전시와 관련된 문의사항은 실로암시각장애인복지관 촉각교재제작팀(02-880-0620~4) 혹은 홍보팀(02-880-0865~9)로 하면 된다.

▲ 그림없는 전시회 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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