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38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 폐막식

9월 15일부터 5일간 충북에서 개최된 제37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가 대장정의 막을 내렸다. 이번 대회에는 전국 17개 시도에서 총 8,529명(선수 5,833명, 임원 및 관계자 2,696명)의 선수단이 참가해 역대 최대 규모로 치러졌다.

대회 마지막 날인 19일에는 유병훈(45, 경북장애인육상연맹)이 육상 남자 10km 마라톤 T53,T54(선수부)에서 한국신기록(20.55)으로 금메달을 보태며, 이번 대회 다섯 번째 5관왕에 등극했다. 골볼에서는 남자 종목은 경기, 여자 종목은 서울이 최종 우승했고 휠체어농구는 경기가 1위를 차지했다. 휠체어럭비는 충북이 우승했다.

종합우승은 개최지인 충북(253,476.92점), 2위는 경기(187,706.00점), 3위는 서울(159,857.08점)이 차지했다. 충북은 첫 종합우승을 달성하며 지난 대회 때 11연패를 달성한 경기도(191,009.30점)의 독주를 막았다.

이번 대회 최우수선수(MVP)상은 펜싱에서 4관왕을 차지한 김선미(28, 대원오지텍 온에이블 펜싱팀)가 수상했다. 교통사고로 왼쪽 다리를 절단하고 입원했던 병원에서 통원 치료하던 중 휠체어펜싱 선수를 만나 운동을 접하게 됐다. 펜싱의 매력에 빠져들어 운동을 지속하다 2012년 런던패럴림픽과 2014 인천아시아경기대회에 출전하기도 했다.

김선미는 “더욱 더 열심히 하라고 주는 상인만큼 장애인펜싱의 저변확대를 위한 노력도 하겠다. 내년 2018 자카르타 장애인아시아경기대회에서도 반드시 좋은 성적을 내고 오겠다.”며 수상 소감을 밝혔다. 대회 MVP에게는 시상금 3백만원, 최우수동호인은 100만원, 신인선수 100만원, 지도자 2명에게는 각각 50만원씩이 주어졌다.

이번 대회는 ‘장애인 먼저’라는 구호 아래 대회 최초로 장애인체전이 비장애인체전보다 먼저 개최되어 모든 분야에서 장애인 선수들이 최상의 경기력을 펼칠 수 있었던 대회였다. 대회장인 대한장애인체육회 이명호 회장은 선수단을 위해 애써준 자원봉사자를 대표해 충주시 지현동 향기누리봉사단 안정숙 회장에게 감사하는 마음을 담은 감사패를 전달하기도 했다.

폐회식은 9월 19일 오후 4시, 충주 호암체육관에서 주요내빈과 선수 및 임원, 충청북도민 5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특히 이번 대회 시상은 공모를 통해 모범선수단상을 으뜸선수단상으로 변경하는 등 시상명칭을 새롭게 변경해 운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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