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일중학교 내 장애인직업센터 건립을 반대하는 집회가 연일 이어지고 있다. 이들은 "장애인과 아이들이 한 장소에 머무는 게 왠 말이냐"며 집회를 계속하고 있다. 이들은 새벽부터 교문 앞을 지키고 밤에는 교문 앞에 차를 주차시켜 공사가 재개되지 못하도록 막고 있다.

11월 24일 공사 중단을 요구하는 집회 이어져

장애인직업센터 설립을 즉각 중단하라 성일중학교 내 장애인 직업센터 설립 반대 집회
결사반대 띠를 두른 집회자들

이들은 "학생이 공부하는 학교에 장애인이 들어서는 걸 볼 수 없다"는 입장이다. 학생의 학습권을 보장하기 위해 어쩔 수 없다는 '학부모의 심정'을 가장 큰 반대 이유로 들고 있다. 하지만 그 속내를 들여다보면 '학습권 보장'은 보이기 위한 이유일 뿐임을 알 수 있다.

시민의 장애인식 개선 필요해

집회 발언자는 "여중생과 성인 장애인의 조합은 있을 수 없다"고 말한다. 이들은 성인 장애인이 여중생과 한 공간에 머무르면 큰 일이라도 날 것처럼 생각하고 있다. 그러한 우려가 님비 현상을 낳고 있고 연일 이어지는 반대 집회의 이유가 되고 있다.

비장애인들이 여중생을 대상으로 저지르는 범죄 비율을 생각한다면 이는 지나친 비약이며 근거 없는 두려움이다.

정부는 조속히 장애인 직업센터 건립을 시행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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